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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오는소리 2020. 9. 28 - 10. 4
작성자 원종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15 09: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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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6

[ 눈오는소리 2020. 9. 28 (월) ]


#계몽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길들여진 인생을 사는 것이다.


사람의 근본은 똑같습니다.

하나의 같은 근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만하고 오버하고,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굴하고 위축됩니다.

서커스장의 코끼리는 사람이 길들이지만,

사람은 그가 사는 사회가 길들입니다.

계몽이란 근본이 같음을 알게 되는 것이고 길들여진 자신을 주인으로 되돌리는 일입니다.

개개인이 모두 타고 난 슈퍼스타임을 아는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0. 9. 29 (화) ]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가?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밥만 먹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 담긴 정성도 함께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건을 팔면서, 물건만 파는 사람이 있고, 마음도 함께 담아 건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일만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일 속에 의미가 담긴 사람이 있습니다.

보이는 몸 속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 담겨 있음을 알면서, 우리는 거듭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0. 9. 30 (수) ]


#무엇



세월 속에 변하는 나를 알아차리는 건 ‘무엇’일까?


개구쟁이였던 꼬마가 흰머리 중년이 되었습니다.

그 꼬마를 알아차린 ‘무엇’과 흰머리 중년을 알아차린 ‘무엇’이 다른 걸까요?

몸은 세월 따라 변하지만 그 변화를 알아차리는 ‘무엇’은 그대로 입니다.

몸은 변해도 ‘마음은 청춘’이란 말은 정말로 사실입니다.

‘무엇’이 알아차리는 대상이 변할 뿐, 그 ‘무엇’은 그대로입니다.

변하는 ‘몸’도 ‘나’지만, 변하지 않는 ‘무엇’도 ‘나’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0. 10. 1 (목) ]


#정성



정성은 감춰진 비밀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자세다.


정성이란 온 힘을 다하는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입니다.

온 힘을 다할 때만 우리는 자신의 한계선까지 다가가 부딪칠 수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하지 않고는 그저 한계선 안에서 맴돌 뿐입니다.

정성을 통해 한계선을 넓혀가다 보면,

한계 밖에 있었던 비밀이 비로소 우리에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한계를 넘어야만 일이 이루어지는 이유이며,

그 한계는 정성을 통해서만 넘을 수 있는 이치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0. 10. 2 (금) ]


#시인(詩人)



능숙한 시인은 하나의 사물에서 온 우주를 본다.


어렸을 때 시(詩)를 보면 그저 멋있는 말장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고 멋진 말로 시간과 공간을 엮어 작위적으로 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철이 들고부턴, 그러한 시야 말로 진실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종이 한 장에도 나무와 물과 바람과 삼라만상이 엮여있음을 보고,

그의 마음이 본 것을 언어로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0. 10. 3 (토) ]


#개체



개체가 탄생하면서 비로소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컵에 담겨 있던 물을 바닥에 부으면 여러 물방울로 분리 됩니다.

하나로 있다가 분리를 체험할 수 있는 개체가 탄생한 겁니다.

사랑도 배신도 할 수 있고,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애환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를 쓰고 상상과 배움 그리고 성장이 가능해집니다.

‘테스형’이라 부른 나훈아가, 그저 위트가 아닌, 진정 소크라테스와 컵에 하나로 있던 형제였던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0. 10. 4 (일) ]


#대견함



스스로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언제일까?


스스로 정한 기간 동안 운동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을 때.

갖고 싶었지만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보고 양보했을 때.

귀찮을 수도 있고 겁도 났지만 잘못된 것을 알렸을 때.

모함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했을 때.

이런 경험을 잘 짚어보면 진리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견하다는 느낌을 주는 그 자리를 우리는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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