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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오는소리 2021. 2. 15 - 2. 21
작성자 원종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15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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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0

[ 눈오는소리 2021. 2. 15 (월) ]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김광석 ‘일어나’ 중에서)


만물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새싹으로 일어나지만, 

인간은 하늘(무형)과 땅(유형)의 성질을 모두 구비한 오묘한 존재입니다. 

희망과 긍정으로 늘 봄 기운을 발산할 수도 있고, 

절망과 부정으로 봄에도 마른 낙엽으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어둠에서 일어서는 확실한 방법은, 

그저 땅으로만 남아 ‘나’를 자연에 맡기는 겁니다. 

봄이 되면 새싹이 돋듯 하늘이 ‘나’도 일으키게 됩니다. 

오는 봄엔 모두 일어나길 빕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16 (화) ]


#전쟁


자기자신과 전쟁을 치르지 않는 사람은 세상과 헛된 소모전을 일삼게 된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가슴 아픈 건 자식들끼리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 일일 것 같습니다. 

원래 한 몸이었다는 걸 까맣게 잊은 자식들은 상대가 없어도 온전할 것처럼 생각하고, 

나아가 상대가 없어야 더 좋을 것처럼 착각하곤 합니다. 

자기 내면에서 이러한 착각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비로소 세상과 의미 있는 전쟁을 벌일 수 있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17 (수) ]


#이유


사는 건 이유가 없지만 살아내려면 이유가 필요하다.


생각대로 잘 나갈 때는 그냥 살면 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어야만 참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의미나 목적입니다.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기 마련인 삶에서 삶의 이유를 갖지 못한 건, 

방독면을 쓰지 않고 가스실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삶의 이유를 쇼핑하듯 가질 수는 없습니다. 

몸소 깨달은 이치에 닿아있지 않은 이유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린 빵으로만 살 수 없도록 진화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18 (목) ]


#상상


삶이 무미건조하다면 상상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상상 없이 눈앞에 보이는 대로만 산다면 매우 단조로울 겁니다. 

‘원숭이-바나나-기차’ 와 같은 연상은 역기능도 만만치 않아서, 

의도적으로 상상을 억제하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삶이 건강하다고 오인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기능도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것은 없으며 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상 없인 삶이 풍요로워질 수 없습니다. 

핵심은 상상의 노예가 아닌 상상의 주인이 되는 역량을 기르는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19 (금) ]


#희망과 절망


희망은 ‘모른다’는 생각에서 피어나고, 절망은 ‘안다’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모르면 절망하고 알아야 희망을 갖게 될 것 같지만, 실제 모습은 그 반대입니다. 

안다고 생각하면 아는 범위에서만 힘을 쓰게 되고,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면 있는 힘을 다하게 됩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절망하게 되는데, 모른다는 생각에는 절망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 이치입니다. 

절망하고 있다면 이치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20 (토) ]


#야성(野性)


야성을 잃으면 자유도 없다.


사실 자유는 두려운 것입니다. 

들판에서 굶주릴 각오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제시대 독립투쟁은 자유는 정신에 대한 것이고 자유는 몸에 우선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일신의 편안함을 떨치고 굶주림과 죽음까지 각오한 독립투쟁은 자유투쟁입니다. 

야성이 없는 지성은 한낱 기득권 유지에 이용될 뿐이고, 

울타리를 견고하게 하려는 모든 노력은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의 존엄을 훼손하게 됩니다. 

창의성도 자유도, 야성이 없인 들어서지 못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2. 21 (일) ]


#구원하는 자


구원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건지는 일이다.


구원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힘든 상태에 있는 나의 구원을 외부의 힘에 의지하려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럽지만, 

구원이 외부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모두 이미 구원되어 있었을 겁니다. 

어린 시절의 유치함과 순수함은 어른이 되어 돌아볼 때에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구원하려는 자를 거들 수 있을 뿐, 

구원은 자기가 스스로를 건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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