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21. 7. 5 (월) ]
#사람
사람이 된다는 건
높은 산을 넘고
깊은 물을 건너는 여정
쑥과 마늘로 백 일을 기도하는
간절한 짐승이 되어
지나온 짐승의 마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사람이 되는 거였다
거저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었다
[ 눈오는소리 2021. 7. 6 (화) ]
#비교
존재를 부정하고 싶으면 비교하면 된다.
일상에서 흔한 일이 비교입니다.
비교를 통해 더 나아질 수도 있지만, 비교의 본질은 존재의 부정입니다.
그러나 비교 없이 살기 어려우므로 비교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뚱단지 같은 소리지만, 비교하기 전에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겁니다.
많은 비판이 틀린 게 없어도 효과가 미미한 건, 사랑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7. 7 (수) ]
#진정성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선행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해 하는 일이다.
개인도 기업도 사회적 활동을 중요시하는 시대입니다.
점수를 위한 봉사활동처럼, 겉모습만 보면 제도를 통해 더욱 조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개적인 사회적 활동에도 순수한 마음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받는 쪽도 그 의도를 알기 때문에 감동이 반감됩니다.
겉모습은 좋아 보이지만 겉도는 사회는 위기가 오면 그 본색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나와 우리의 진정성을 돌아보아야 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