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21. 4. 5 (월) ]
#이유와 목적
이유를 알고 목적이 분명하면 계속 힘이 붙는다.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는 일은 금방 지칩니다.
이유를 알고 하는 일도 그 이유가 사라지면 더 이상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목적과 통해 있습니다.
전체 코스를 구간별로 나누어보듯,
단계별 중간 목표를 가지면서 끝이 없는 궁극 목적을 지닌다면 늘 탄력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뿌리 깊이 내린 궁극 목적을 지니게 되는 일은 간단하지 않지만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일일 겁니다.
혹시 어떤 궁극 목적을 지니고 계신가요?
[ 눈오는소리 2021. 4. 6 (화) ]
#정상
산의 정상은 하나지만 정상에서 아래로 뻗은 길은 무수히 많다.
‘진리는 무수히 많다’는 말은,
산의 정상과 그 정상에서 아래로 펼쳐진 무수한 길을 떠올려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상을 진리라고 할 때, 그 많은 길들이 모두 같은 정상에서 시작되고 서로 통해 있어서,
산의 정상만이 아니라 그 아래로 뻗은 모든 길이 진리가 되는 이치입니다.
비록 사람과 길이 달라도, 누구나 그리고 어떤 길로 오르든 정상과 만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7 (수) ]
#독한 사람(?)
오래된 습관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겠는가?
술이나 담배를 끊는 사람을 독한 사람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시간은 만들 수 없으므로, 새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선 기존에 하던 것을 그만두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하면서 새로운 것을 하면 조만간 지쳐서 멈추게 되는 까닭입니다.
삶을 바꾸는 건 우선 순위를 바꾸는 겁니다.
우선 순위를 바꾸는 건 삶이 유한하다는 깨달음에서 가능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 아니라 절실한 사람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8 (목) ]
#감수성
비가 내릴 때 조만간 맑게 갤 하늘을 떠올릴 수 있는가?
비 오는 날이면 정겨운 친구와 빈대떡에 막걸리를 기울이던 때가 기억나고,
질퍽한 연병장에서 축구 하던 군대 시절도 떠오릅니다.
분위기에 젖어 드는 예민한 감수성은 그 자체로 축복 일 수 있습니다.
중심을 잡는다는 건, 감수성을 억압하거나 느낌에서 달아나는 게 아니라,
느낌이 더욱 아름답고 풍부하게 드러나도록 깨어있는 걸 말합니다.
어떤 상황도 살아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가는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9 (금) ]
#거리 두기
친한 생각일수록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 두기’란 말이 일상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친한 생각’은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생각이고 나의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됩니다.
그 생각은 과거의 경험에서 생겨났고, 세상은 계속 변화하므로,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판단하는 셈입니다.
한때 성공한 사람이 그 성공했던 방식을 고집하여 기울게 되고,
계속 방식을 바꿔가며 도전한 사람이 끝내 성공하는 이유입니다.
몸 이상으로 생각의 거리 두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10 (토) ]
#강점과 약점
다른 것이 강점이고, 같은 것이 약점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지만,
표준을 정해서 표준에 가까운 것이 정상이고 먼 것은 비정상이라고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개성을 감추고 표준을 향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건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하다는 생각까지 심어왔습니다.
서로 다른 점을 존중하고 키워주는 것, 모두가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는 바 아닐까요?
그런 사람이 늘어나면서 현실이 되는 것 아닐까요?
[ 눈오는소리 2021. 4. 11 (일) ]
#삶과 죽음
죽고 나서야 죽음이 뭔지 안다면 그것이 삶에 무슨 도움이 될까?
‘삶도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살지를 모를 수는 있어도, 자신이 살아있음을 누구나 압니다.
죽어서도 어떻게 죽음을 이어가야 할지 모를 뿐 죽어있음은 알지 않을까요?
살아있음을 ‘아는 것’과 죽어있음을 ‘아는 것’, 그 ‘아는 것’은 영원하지 않을까요?
몸이 죽어야 죽음을 알 수 있고 몸을 얻어야 삶을 알 수 있다는 건,
삶을 왜곡시키는 오래된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