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21. 4. 19 (월) ]
#필터링
무리에서 벗어나는 건 두려운 일이지만, 주인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무리에서 벗어난다’는 건,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들을 부정해보는 겁니다.
가족이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관계해야 하는지, 지금까지 배운 건 옳은 것인지,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고민해보면서 스스로 결정하여 실천하는 겁니다.
그렇게 무리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동체가 건강해질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0 (화) ]
#나이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지 않을까?
매일 열심히 무언가를 탐구한 사람과 감각에 젖어 산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큰 차이가 납니다.
나이를 먹는 건 두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져서 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 그 나이만큼 최선을 다해 살았는지 스스로 알기 때문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은 진실로 맞는 말입니다.
그때 비로소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고,
그때부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1 (수) ]
#깨어있음
세계는 멈추지 않고 변하므로, 깨어있지 못하면 과거를 살게 된다.
‘세계’란 나를 포함하여 나와 관계하는 모든 대상을 의미하고,
‘깨어있음’은 ‘변화’라는 말과 함께 생각해보면 그 의미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지만, 깨어있지 못하면 아스팔트 고속도로에서 수레를 끌고 가는 셈이 됩니다.
꼰대가 되는 것도 트라우마에 갇히는 것도 모두 과거로 지금을 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나 국가가 쇠퇴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2(목) ]
#갈등
갈등은 살아있는 증거다.
갈등은 불편하지만, 우리가 사는 우주가 운행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갈등 또는 불편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느냐가 삶을 가르게 됩니다.
부정하고 회피하거나 없애려고 하는 건 이치를 무시하는 겁니다.
불편을 받아들여 자신을 닦는 재료로 쓰고, 갈등의 양끝을 아울러 새로움을 만드는 기회로 삼는 겁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양쪽 모두 한 몸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내가 붙들고 있는 한쪽을 내려놓고 무심히 보아야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3(금) ]
#과정
쉬운 건 어렵게 만들어진다.
모르면 어렵고 알면 쉽습니다.
그러므로 모르는 걸 알아가는 과정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문제지를 풀 때 해답을 먼저 보면 다 아는 것 같지만, 해답을 덮고 문제를 풀려면 잘 되지 않습니다.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아가는 과정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있을 뿐, 그것 자체로 쉽거나 어려운 건 없습니다.
핵심은 알아가는 과정을 몸에 익히는 것이고, 알아가는 과정이 곧 삶의 과정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4(토) ]
#간절함
생각을 씨앗에 비유하는 건 진실로 적절하다.
씨앗 속에는 앞으로 자라날 설계도가 있고, 그 설계도가 바로 생각입니다.
생각이 자라나 열매 맺기까지 생각 외에도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생각이 없으면 다 소용없게 됩니다.
하루에 한 사람이 오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오만 개의 씨앗을 품었다는 말입니다.
그 많던 씨앗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간절한 농부의 마음, 그것이 생각을 현실로 자라나게 하고,
성현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불렀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1. 4. 25(일) ]
#도전과 행복
행복하고 싶다면 도전하라!
사람마다 행복의 정의가 다른 건, 사람마다 자기가 원하는 특정 행위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그 행위를 행복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행위는 달라도 그 행위를 통해서 자기와 만날 때 누구나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자기와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무언가를 도전하는 겁니다.
도전이란 새로움을 만드는 것이고,
새로움이란 감추어져 있던 자기이며,
이것은 변화하는 우주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예민함을 살리면 자기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겁니다.
